보라인간의 네번째 싱글 앨범 [Wanna be]은 한층 강화된 메세지와 강력한 디지털 사운드의 조화가 눈에 뛴다. 특히 디지털 사운드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새로운 감상을 제공하는 면이 돋보이고, 랩과 재즈를 기반으로 하는 보라인간의 음악성에 어느정도 방향성을 제시한 앨범이란 면에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첫번째 싱글 'Wanna be'는 강력한 비트와 귀에 깊숙히 박히는 베이스라인이 압권인 곡으로, 현실적인 메세지와 함께 다양한 래핑 스타일과 플로우, 라임을 통해 마치 여러명의 랩퍼가 부른 듯한 효과를 이뤄낸 갱스터 힙합 댄스 곡이다. 이 곡은 이제까지의 앨범 수록곡과 같이 3년전에 만든 오리지널 버전으로, 지나치게 왜곡된 성개방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담았다.
두번째 싱글 'My pain'은 랩과 재즈를 기반으로 한 댄스음악을 추구하는 보라인간의 음악적 정체성을 잘 반양한 곡으로, 속삭이는 래핑 인트로와 강한 창법이 돋보이는 송파트, 그리고 팝메소드 음악에 어울리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잘 조합되어 있다. 특히 중간 간주에서 보여주는 디지털 리드사운드의 JAZZY한 연주와 다양한 사운드의 접목이 더욱 댄서블한 그루브를 만들어낸다. 이 곡 역시 3년 전에 만든 오리지널 버전이고, 녹음까지도 3년 전 그대로 한 버전을 담았다고 한다.
■ About 보라인간
랩과 재즈를 기반으로 한 댄스음악을 추구하는 보라인간은 그 괴이한 이름처럼 기존의 음악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예측불허의 음악성과 다양한 메세지를 보여준다. 그의 음악은 크게 랩파트와 송파트로 나뉘어 각각의 장르적 특성에 따른 가사 작업이 눈길을 끄는데, 랩파트는 그 음악의 태생처럼 비판의식을 담아 깊은 고찰과 논리, 세련된 표현력으로 채워져있고, 송파트는 감성을 극대화 시킨 멜로디와 가사로 구성하여 비판이라는 차가운 표현기법을 감성적으로 덮어 메세지를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누린다. 댄스음악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만큼 뛰어난 댄스실력을 갖춘 보라인간은, 우리에게 듣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