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과 재즈를 기반으로 한 댄스음악을 추구하는 보라인간은 그 괴이한 이름처럼 기존의 음악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예측불허의 음악성과 다양한 메세지를 보여준다. 그의 음악은 크게 랩파트와 송파트로 나뉘어 각각의 장르적 특성에 따른 가사 작업이 눈길을 끄는데, 랩파트는 그 음악의 태생처럼 비판의식을 담아 깊은 고찰과 논리, 세련된 표현력으로 채워져있고, 송파트는 감성을 극대화 시킨 멜로디와 가사로 구성하여 비판이라는 차가운 표현기법을 감성적으로 덮어 메세지를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누린다. 댄스음악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만큼 뛰어난 댄스실력을 갖춘 보라인간은, 우리에게 듣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댄스 음악의 새로운 시도 - 보라인간의 다섯번째 싱글 앨범 [Love is Violet.]
보라인간의 다섯번째 싱글 앨범 [Love is Violet.]은 보라인간의 공통적인 음악적 메세지인 '20대가 바라 본 사회상'에서 벗어나 가장 흔한 내용인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곡들로 구성되었다. 사랑에 대한 특유의 시각이 묻어있는 이번 앨범은 사랑에 의한 간절함과 슬픔, 그리고 상처와 분노라는 상반된 주제를 담아 보라인간만의 특유의 시각을 유지시키고 있다.
첫번째 싱글 '너만을 사랑'은 보라인간이 3년 전 만든 곡을 재 편곡하여 완성한 곡으로 R&B 풍의 악기 구성에서 재즈 아웃트로, 슬로우 랩이 적절히 조화가 된 퓨전 발라드의 곡이다. 두번째 싱글 '사랑은 보라빛' 역시 3년 전에 만든 오리지널 버전이고, 보라인간이 만든 습작 중 '11월의 이야기'에 이은 2번째 작품이다. 이 곡은 팝메소드를 이용하여 만든 곡으로 반복 된 테마 속에서 다양한 멜로디 라인과 보코더를 이용한 보컬의 왜곡이 곡의 느낌을 더욱 살려주고 있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