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원 - 남자니까 (2002) by 서교원 (보컬) on maniadb.com

마음을 달래려고 마신 한잔 술인데
마음을 달래긴 커녕 아 그리움만 더하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걸어 봐도
너를 잊지 못해도
남자니까 남자니까 남자니까 남자니까
울어서는 안 돼 눈물을 보여서도 안 돼

내 너를 잊으려고 들이킨 한잔 술인데
내 너를 잊기는 커녕 아 눈시울만 뜨겁네
사랑했던 너의 모습 한 세월 내 가슴에
그림자로 남아도
남자니까 남자니까 남자니까 남자니까
울어서는 안 돼 눈물을 보여서도 안 돼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걸어 봐도
너를 잊지 못해도
남자니까 남자니까 남자니까 남자니까
울어서는 안 돼 눈물을 보여서도 안 돼

평택항 부둣가에
갈매기 슬피울면
떠나버린 그 사랑이
그리워 눈물 뿌리네
뜨거운 이 가슴속
타는 불꽃은
그 누가 식혀주려나
못다한 말을
그대는 아는가
내 사랑 평택항

서해대교 밤바다에
파도가 밀려오면
잃어버린 그 사랑이
보고파 한숨뿌리네
바람결에 들려오는
속삭임마저
모두가 그대 숨결뿐
못다한 말을
그대는 아는가
내 사랑 서해대교

세상살기 힘들어도 사랑하는 당신이 내 곁에 있기에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당신의 그 향기에 흠뻑 취해서

때로는 친구같이 남매와 같이 다정한 눈길 서로주며
남은 인생 같이 가야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당신은 내 사람

세상 누가 뭐라해도 내 사랑은 단 하나 당신이랍니다
천년 살고 만년 살아도 당신의 그 향기에 흠뻑 매료돼

때로는 친구같이 남매와 같이 따뜻한 마음 서로주며
남은 인생 같이 가야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당신은 내 사람

타고난 그 미모에 빠져버린 나를 두고
마음 돌리 그 사람을 왜 못 잊어 울고있나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 약속해 놓고
얄미웁게 떠나간 당신

내 청춘의 사랑 역에 가을바람 남긴 여자
날 울리고 떠나간 여자

단 한번 그 눈짓에 빠져버린 나를 두고
마음 변한 그 사랑을 왜 못 잊어 기다리나

당신은 내 가슴에 눈물 씨앗 남기고
무정하게 떠나갔기에

내 청춘의 사랑 역에 가을바란 남긴 여자
날 울리고 떠나간 여자

벗어야 할 사랑의 옷을 왜 나는 벗지 못하고
바람 부는 이 거리를 나 홀로 걸어야 하나

차라리 잊어라 말을 하세요
차라리 떠나라 말을 하세요

왜 말을 못해요 왜 말을 못해요
위선의 옷을 벗어요 벼랑끝에 나는 서있네

벗어야 할 사랑의 옷을 왜 나는 벗지 못하고
이토록 가슴 아픈 열병을 앓아야 하나

책임질 사랑이 아니었어요
책임질 애정이 아니었나요

왜 말 못해요 왜 말 못해요
가면을 이젠 벗어요 벼랑 끝에 나는 서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