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st Single 「Rhythm」
앨범의 셀프 타이틀 「Rhythm」. 앨범이 갖는 목소리와 마찬가지로 리드미컬한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전체적인 트랙 구성은 알찬 편이며 그들의 공연을 관람하기 전 그들의 목소리를 새기기엔 더없이 좋은 트랙들이다.
1. Rhythm n Soul - Intro -
그들의 싱글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함으로써 앨범과 멤버들이 갖는 의미와 색깔에 대해 잘 표현해내고 있으며 다음 트랙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2. Tonight
전체적인 긴장감의 곡 분위기. 강한 척 하지만 약한 남자를 담은듯한 가사. 그리고 쉼없이 내달리는 구성은 듣는 이로 하여금 귀를 뗄 수 없게 만든다. 흡입력 있는 후렴구뿐만 아니라 후반부의 보컬 애드립도 놓쳐서는 안될 곡.
3. Show me love
이번 앨범중의 이들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해준 트랙이다. 느린 곡이지만 굉장히 리드미컬 하며 화려한 곡이다. 후렴구의 화음과 그 위에 얹어진 멜로디들이 돋보인다. 부드러운 느낌의 Verse와 후반부 애드립이 압권인 필청 트랙.
4. interlude
그들의 어느 멋진 날 - 아카펠라가 담긴 트랙. 아카펠라가 끝나고 나오는 연주 역시 어느멋진날의 그것을 이용하였는데 다음 나오는 5번트랙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5. 어느 멋진날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친 어느 바람이 시원하던 날. 그들의 리뷰를 부탁 받고 씨디를 건내 받은 뒤 돌아오는 길의 귀속에서 흘러 나오던 이 트랙이 전해주는 감동을 미쳐 참아 낼 수가 없었다. 어느 멋진날 이라는 제목의 이미지가 주는 햇살이 비추는 거리를 수줍은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를 밟으며 걷고 있는 기분이다.
■ about RnS
내가 작년 즈음 대학로 지인의 초대로 소극장을 찾았을 때 그날은 한 모임에서 주최하는 정기공연이 열리는 날이었다. 수많은 팀들 중 작은 무대를 가득 채웠던 네 남자는 특유의 흡입력과 집중력으로 그날의 쇼를 자신들의 것으로 훔쳐냈다. 그들의 노래가 진행되는 동안 멍하니 무대에 온 정신을 쏟았다고 하면 과장일까? 우리가 힘찬 박수를 보낼 때 즈음 그들은 RNS라고 자신들을 소개 했다.
Rhythm n Soul의 머릿말로 이루어진 RnS는 어느 무더웠던 여름 처음 그 결성되었는데 그들은 수많은 락밴드와 힙합퍼들, 트랜스DJ 들이 자리 잡은 라인업 가운데 보컬 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데서 다른 인디밴드들과 시작을 달리한다.
팀의 맏형이자 브레인으로 꼽히는 천희열은 탁월한 음악적 재능과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는 팀의 메인보컬이다. 캐나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많은 악기와 음악공부를 마치고 RnS에 합류하여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팀의 리더이자 R&B그룹이 갖는 화음 표현 능력에 있어 그 능력을 배가시키는 멤버 유상훈은 여러 밴드의 보컬출신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찾다 남성 4인조 R&B그룹의 결성을 결심하게 되었다. 유연한 그루브와 트렌디한 흑인 보컬을 연상 시키는 그의 보컬은 그가 갖는 Verse에서 더 빛을 발한다. 중저음의 보이스와 풍부한 성량으로 팀의 베이스를 맡고 있는 김진호는 인터넷 보컬 커뮤니티에 올린 그의 카피곡이 화제가 되는 동안 리더 유상훈의 가입 권유로 팀에 합류 했다. 흔히들 말하는 '영혼을 울리는 베이스' 따위의 진부한 미사어구보다도 수려하면서도 알찬 목소리로 팀의 화음을 단단히 받히고 있는 그의 베이스를 들어보면 알수있다. 그가 왜 베이스 인지.
끝으로 이번 싱글에서 전곡의 작사작곡을 맡은 김태호는 주로 노래보다 곡을 만드는 일에 있어 그 역할에 충실 한다. 뒤늦게 음악 공부를 시작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그런 그의 곡들이 더욱 빛나는 까닭은 든든한 멤버들의 지원과 신뢰. 그리고 그의 곡에서 느낄 수 있는 그만의 센스에 기인한다.
굳이 소개하지도 않아도 이들은 다년간의 클럽 라이브로 다져진 그룹이다. 이들의 공연은 조용하지만 루즈하지 않은, 유쾌하지만 시끄럽지 않은 그런 깔끔한 선곡과 무대매너를 보여준다. 또한 이 네 남자의 가장 큰 장점은 팀웍이라고 볼 수 있다. 개개인의 부족한 면을 팀이 채워주고 또 그것을 극대화 시킨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들의 남긴 발자국을 더욱 깊고 짙게 만들어주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 발자국에 함께 할 이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무대로 찾아가 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