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wan - 쉽고 재미있는 hip hop이 다가온다. "S.Hwan's 1st Digital Single Album" -
그 동안 대학공연과 아마츄어 음악을 꾸준히 해 오던 "S.Hwan"의 앨범이 드디어 2007년 6월 발매되었다. RNP의 '그 사람의 연애 방식' 피쳐링 멤버로 이미 유명세를 치른 이, 바로 'Eye부셔'가 S.Hwan의 전신이기도 하다.
첫 번째 곡은 굉장히 솔직한 가사가 눈에 띈다. 단단히 응집된 후 분해되는 라이밍 처리와 리듬을 매끈하게 쓰다듬어 가는 랩 보이스가 내 귀를 만족시켜 준다. 이 곡의 곡명은 바로 "Blue note"... 일기장 속에 있는 자신의 집념과 의지를 솔직히 적어 놓은 듯하다. 이 곡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연지영은 디지털 싱글 [거짓말이죠], [한번쯤은]을 발매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여성 보컬이다. 파워풀하면서도 매혹적인 보이스가 남성들의 귓 속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S.Hwan과 연지영의 목소리 둘은 '뫼비우스의 띠'를 끊임없이 돌 때 느껴지는 무한궤도 회전감을 전해주고 있다.
두 번째 곡인 '기억'은 첫 번째 곡보다는 확실히 대중적이다. 노래, 코러스 부분을 S.Hwan이 직접 소화했다. 랩만큼이나 말끔한 보컬이 곡을 평탄하게 마모질 해주었다. 첫 번째, 두 번째 Verse(버스)와 Bridge(브릿지)에서는 자신의 일대기를 노골적으로 표출해 내었고, 그 이후부터는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파하고픈 S.Hwan의 마음이 만인에게 부드럽게 전이되는 듯하다.
하나만 잘 하는 것만큼 두 가지를 무난하게 소화하는 것도 어려울 텐데, S.Hwan의 펑키한 랩 스킬과 안정된 보컬은 대중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그동안 랩과 보컬 두 가지를 채득하기 위해 그에게는 많은 혼란과 노력이 있었으리라. 이제 그 결과물들이 현실로 실현되는 시간이다. 앨범 자켓을 보고 있으니, 고독함과 강인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전진(앞으로 나아감)'의 이미지가 시신경을 자극한다.
[자료제공: 디지털레코드 / 대중음악 평론가: 하승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