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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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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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 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고개 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임 그리워 그리워 눈물 납니다 바우 고개 핀 진달래 꽃은 우리 님이 즐겨 즐겨 꺾어 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바우 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 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 여년간 머슴 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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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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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어 지나온길 피고지던 발자국들
헤이는 아픔대신 즐거움도 섞였구나 옛날은 가고없어도 그때 어른거려라 옛날은 가고없어도 그때 어른거려라 그렇게 걸어온길 숨김없는 거울에는 새겨진 믿음아닌 뉘우침도 비쳤구나 옛날은 가고없어도 새삼 마음설레라 옛날은 가고없어도 새삼 마음설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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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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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되어 쌓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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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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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취일까 흐르는 물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 맘은 외로워 한없이 떠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녘을 지나 달빛 먼 길 내 님이 오시는가 풀물에 배인 치마 끌고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내 님이 오시는가 내 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매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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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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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던 금전벽우 찬 재되고 남은 터에
이루고 또 이루어 오늘을 보이도다 흥망이 산중에도 있다하니 더욱 비감하여라 장하던 금전벽우 찬 재되고 남은 터에 이루고 또 이루어 오늘을 보이도다 흥망이 산중에도 있다하니 더욱 비감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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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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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간다 말없이
홀로 산길을 간다 해는 져서 새소리 새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없이 밤에 홀로 산길을 홀로 산길을 간다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별 안 보이는 어두운 수풀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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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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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는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않고 빨래소리 물레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않고 파도소리 물새소리에 눈물 흘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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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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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의 한송이 흰 백합화야
고요히 머리숙여 홀로 피었네 인적이 끊어진 깊은 산속에 고요히 머리숙여 홀로 피었네 어여뻐라 순결한 흰 백합화야 그윽한 네 향기 영원하리라 가시밭에 한송이 흰 백합화 부끄러 조용히 고개 숙였네 가시에 찔릴까 두려함인가 고개를 숙인양 귀엽구나 어여뻐라 순결한 흰 백합화야 그윽한 네 향기 영원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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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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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이 떠나가신 그대를 그리며
먼 산 위에 흰구름만 말없이 바라본다 아- 돌아오라 아- 못 오시나 오늘도 해는 서산에 걸려 노을만 붉게 타네 귀뚜라미 우는 밤에 언덕을 오르며 초생달도 보란 듯이 얼굴을 가리운다 아- 돌아오라 아- 못 오시나 오늘도 해는 서산에 걸려 노을만 붉게 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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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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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이름 다시 부를 그리운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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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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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땡그렁 끊일제면 더 울릴까 맘 졸이고 끊일제 또 들리라 소리나기 기다리고 새도록 풍경소리 버리고 잠못 이뤄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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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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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 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사랑하는 짝들과 노랑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구경이나 한 후 이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소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짝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명태 헛 명태라고 음 허쯧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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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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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과 시내는 옛같이 푸르고
하늘도 맑은데 바람은 우수수 오라 오-라, 내 동무야 앞산에 초동과 베 짜는 처녀야 어디로 가는가 눈물을 흘리면 오라 오라- 내 사랑아 목동은 밭 갈고 처녀는 베 짜서 기쁘게 살도록 오라 오라 오라 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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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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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 날 강가에서 말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 때 뜻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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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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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 숲속에 졸졸졸 흐르는
아무도 모르는 샘물 이길래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지요 나 혼자 마시곤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는 이 기쁨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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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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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 아 -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2.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 - - 물었네 아 - 아 -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3.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 - 아 -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