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가 (춘향가 中)
춘향가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남원부사의 아들 이도령과 기생의 딸 춘향이 광한루에서 만나 정을 나누다가 남원부사가 임기를 끝내고 서울로 돌아가자 두 사람은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이별한다. 신임으로 온 변부사가 춘향의 미모에 반하여 수청을 강요하자, 춘향은 일부종사를 앞세워 거절하다 옥에 갇혀 죽을 지경에 이른다. 한편, 이도령은 과거에 급제하여 어사가 되어 남원에 돌아와 탐관오리인 변부사를 봉고파직시키고 춘향을 구출한 후 춘향을 정실부인으로 맞아 백년해로 한다.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은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남원 퇴기 월매의 딸인 성춘향을 보고 첫눈에 반해 서로 업어주며 사랑을 나누는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이다.
2. 진도아리랑
호남지역의 유일한 아리랑으로 남아 있는 [진도아리랑]은 아리랑 중에서 가장 흥청대고 흐느적대는 노래다. 특히 그 후렴 중에 삽입되어 있는 '응응응' 이라는 콧소리의 여운은, 한국인의 가장 즐겨하는 아리랑 노래마디의 하나다.
3. 화살비 (적벽가 中)
적벽가는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의 일부를 판소리로 짠 것이다. 유비(劉備), 관우(關羽), 장비(張飛)가 결의형제하고 나라를 세우고 공명(孔明)을 군사(軍師)로 삼았는데, 위(魏)나라 조조(曹操)가 오(吳)나라로 쳐들어오자 공명이 오나라를 충동하여 적벽강에서 조조군사를 무찌르고 조조는 화용도로 달아나다가 관우에게 잡히었으나 관우는 목숨을 비는 조조를 살려보낸다는 내용이다. 이 곡은 제갈공명이 바람비는 대목부터 적벽대전까지의 긴박함을 재구성한 곡이다.
4. 북망가는 길 (심청가 中)
심청가는 앞 못 보는 심봉사의 딸 심청(沈淸)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의 동냥젖으로 자랐는데, 15세에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00석에 몸이 팔려 임당수에 빠졌으나 하늘의 도움으로 세상에 나와 황후가 되었고, 맹인잔치에서 아버지를 만나 눈을 뜨게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노래는 심청 모친인 곽씨부인이 심청이를 낳고, 세상을 떠 곽씨의 상여가 나가는 대목을 재구성한 곡이다.
5. 뱃노래
이 곡은 배에서 노를 저으며 부르는 흥겹고 경쾌한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곡이다.
6. 심봉사, 눈 뜨다! (심청가 中)
이 곡은 심봉사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을 맹인잔치에서 다시 만나게 됨으로써 극적으로 눈을 뜨게 되는 판소리 심청가의 눈대목을 재구성한 곡이다.
7. 토끼토끼! (수궁가 中)
수궁가는 수국(水國)의 용왕이 병이 들자 약에 쓸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하여 자라가 세상(육지)에 나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리고 갔으나 토끼가 '간을 세상에 두고 왔다'고 용왕을 속이고 살아 돌아온다는 이야기이다. 이 곡은 토끼가 별주부의 꼬임으로 용궁에 들어와 용왕의 약에 좋다는 토끼의 간을 내놓으라고 하자 토끼가 갖은 꾀를 내어 용왕을 속이고 다시 용궁을 빠져나오는 대목을 재구성 한 곡이다.
8. 날아라, 제비야! (흥보가 中)
흥보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충청?전라?경상 3도(道)의 어름에 악하고 사나운 형 놀보와 순하고 착한 아우 흥보가 살았는데, 놀보는 부모의 유산을 독차지하고 흥보를 내쫓았다. 아내와 많은 자식과 함께 쫓겨난 흥보는 할 수 없이 언덕에 움집을 짓고 살지만, 먹을 것이 없자 하루는 놀보의 집으로 쌀을 구하러 갔으나 매만 맞고 돌아온다. 부부가 여러가지 품팔이를 다 해보아도 먹고 살 길이 없어 대신 매를 맞아주는 일을 하려하나 그것도 안 된다. 어느 해 봄 제비 새끼 한 마리가 땅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져, 불쌍히 여긴 흥보가 다리를 매어주니 고맙다고 날아가 그 이듬해 봄에 박씨 하나를 물어다 준다. 흥보는 그 박씨를 심어 가을에 큰 박을 많이 땄는데, 그 속에서 금은보화가 나와 큰 부자가 되었다. 놀보가 그 소식을 듣고 제비 새끼의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려 날려보냈다. 이듬해 놀보는 제비가 가져다준 박씨를 심어 많은 박을 땄는데, 그 속에서 온갖 몹쓸 것이 나와 집안이 망하게 되었다. 흥보는 이 소식을 듣고 놀보에게 재물을 주어 살게 하고, 그 뒤 놀보도 잘못을 뉘우치고 착한 사람이 되었으며 형제가 화목하게 살게 되었다. 이 곡은 흥보가 부러진 제비 다리를 고쳐주자 그 이듬해 다리가 나은 제비가 보은표 박씨를 물고 흥보의 은혜를 갚고자 흥보에게 다시 찾아가는 제비의 여정을 담은 곡이다.
9. 둥근달 휘영청
12현 산조 가야금의 독주곡으로 새롭게 창작한 곡이다. 어린 시절 달을 보며 토끼가 방아찧는 모습을 상상하곤 하듯, 보름달의 동화적 이미지를 경쾌한 가야금 선율로 표현한 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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