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을 들고 우리가 처음 접하게 되는 앨범 표지. 자신의 얼굴을 부여 잡고 있는 한 인간의 손가락 사이로 슬픔에 찬 얼굴이 투영된다. 첫 트랙은 미드템포로 강하게 내려치는 Victim. 어느덧 희생가가 되어버린 자기자신을 바라보며 슬픔과 분노를 거침없이 쏟아 붇는다.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브릿지와 후반부에 작렬하는 보컬의 멜로디 부분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경쾌한 비트의 Tornado. 돌고 또 돌고 다시 이자리라는 벗어날래야 벗어날수 없는 소용돌이 속의 우리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다른 노래들과는 좀 색다르게 락적인 비트감을 느낄 수 있으며 브릿지 부분의 영롱한 아르페지오는 기존 곡들과 더욱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 풍의 중독성의 보컬멜로디 역시 돋보이는 곡이다.
"그것이 널 도울수 있을 거라 생각해?" 라는 격한 나레이션과 함께 시작 되는 Never Forgiven. 흔히 느끼는 인간관계의 분노를 표현한곡. 강렬한 메탈을 기반으로 하드코어적인 요소에 중반부의 아르페지오와 스카비트가 독특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아웃트로에 이은 곡은 Purified. 강렬한 다운 비트의 곡으로 '순수'라는 단어를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곡이다. 중독성이 강한 보컬 멜로디에 강렬한 비트가 매력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얼터너티브 풍의 New Bourn. 여기서 Bourn은 Born과 Burn의 두 단어를 인위적으로 합성한 단어로 탄생 더불어 타오른다는 열정에 관한 자아성찰을 다룬 곡이다. 앨범에서 다소 듣기 편할 수 있는 미드 템포의 곡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 멜로디가 돋보인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Revolution. 제목 그 자체로 곡의 설명이 더이상 필요없는곡. 라이브 시에 항상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으로 관객과 하나를 이룰수 있는 그루브 넘치는 전개가 돋보인다.
앨범의 전체적인 구도는 코어를 기반을 한 보컬 멜로디를 중심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뉴메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들을거리가 많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자칫 산만해지고 이도저도 아닌 곡이 되기 싶상이라는게 뉴메틀을 하는 밴드들의 가장 큰 숙제이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 랩핑, 스크림, 멜로디, 그루브등의 요소를 유기적으로 조합하려는 흔적이 앨범 곳곳에 살아있다. 곡 하나하나의 개성이 잘 살아나면서도 전체적으로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앨범이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