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소리는 온전한 실내악, 곧 앙상블 자체에 치중하고 있다. 풍경이 있는 소리는 쉽게 서양음악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어렵더라도 전통음악에 다가서려는 신념 같은 것이 이들의 음악 속에 자리하고 있다. 풍경이 있는 소리는 이렇게 ‘실내악’이란 음악형태로 만나서 서로 의지하면서 한국음악의 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한국음악의 정신성(精神性)과도 연결될 것이다. 이렇게 진지한 이번 [풍경이 있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 넉넉해지며, 또한 길 떠나는 수행자가 되는 느낌일 것이다.
피리,태평소-오도윤, 소금-김종욱, 대금-이미진, 해금-박경은, 가야금-나진숙, 거문고-김정은, 아쟁-강재훈, 타악-이영선, 타악-최종희, 작곡,신디사이저-한광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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