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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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22 | ||||
사바의 부귀영화 그 모두는 봄 꿈이요
만나고 헤어짐과 살고 죽음은 물에뜬 거품처럼 허망하여라 극락에서 노닐마음 그것하나 말고는 생각하면 내가할일 무에또 있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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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49 | ||||
뜬 구름 그 자체는 본래가 공이고
본래 공인것은 바로 저 허공이다 허공에 구름이 일고 사라지나니 *일고 사라지나니 일고 사라짐도 온데엇는 본래가 공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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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26 | ||||
아지랑이 날아가는 푸른 언덕에
세월이야 가든말든 나도 또 혼자 누더기 한벌이면 내 인생은 족해 향로에 피는 연기 마주한 마음으로 아~아~ 돌담에 무성한 이끼같은 목숨 아서라 그뉘도 내게 묻지를 마오 나는 일찌기 세상일을 모른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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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49 | ||||
죄면 떨어지고 지면 다시 피는 길을
내 몇번이나 그 길을 돌아왔던가 이 몸을 이승에서 제도하지 못하면 다시 어느생에서 내몸을 구제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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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57 | ||||
저 큰 호수가 만이랑이 넘지만
바람이자면 물결도 따라자고 그러나 사방한치 우리네 마음에는 언제나 천길도 넘는물결이 무시로 무시로 일고 또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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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21 | ||||
대나무 그림자가 뜰을 쓸어도
먼지한점 일지 않고 어허라 휘영청 달빛이 바라를 뚤어도 그 바다 위에는 흔적이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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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53 | ||||
푸른산을 기대앉은 평화로운 산사에
흰구름 오락가락 사립문 열고 닫고 호리병하나 지팡이하나 살림살이 전부인데 세월이야 저혼자 가거나 말거나 언제나 내 마음은 한가로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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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06 | ||||
올때도 나보다 먼저오더니
갈때도 나보다 먼저갑니까 사모하던님이여 사모하던님이여 홀연히먼길을 혼자갔군요 나또한 여기 오래 머물겠는가 이 뜬 세상 나그네 집 같은것 가고 머문자취를 돌이켜보지만 아-아 티끌만큼도 얻을수 없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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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56 | ||||
구름 차고 노는 하늘에 학이
만리건곤을 한눈에 굽어보네 구천 가을 달아래 그소리 떨치나니 누가 너를 붙들어 조롱에 매어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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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53 | ||||
마음이 부처이거늘
구태여 왜 밖에서 찾으려하나 모든일 다 버리고 곰곰히 보면 길이 다 막혀 철벽같은데 다니거나 섰거나 안거나 누웠거나 한치의 세월도 허송치말고 마음의 물결을 고르게 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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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37 | ||||
추녀를 둘러싼 대나무밭에
나즈한 빗소리 귓결에 차고 골짜기에 우거진 단풍잎에는 어느덧 여름가고 가을이 가을이 아리따운 꽃잎은 새벽이슬에 우는데 쓸쓸해라 또 한잎 꽃이지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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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01 | ||||
얕은 두레박으로 깊은 우물다 건질까
짧은 지팡이로 먼길을 떠났구나 첩첩한 세상길 저문언덕에 나 오늘도 길잃은소 갈길을 묻는데 누가 나를 부르나 누가 나를 부르나 돌아보면 바람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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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2:52 | ||||
동창에 뜨는해 서산에 지는노을
연꽃내음 흩날리는 바람에 달이 두둥실 두번다시 오지 않는 기러기 나래끝에 훨훨 날아갔나 세월이 무심해도 나항상 달려가리 관세음 걷던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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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2:40 | ||||
명예와 부귀에 마음을 두지만
그 길은 벼랑길에 이끼보다 미끄럽네 알기쉬운 세상길에 그 법이 따로 있나 공문에 묘한 비결 절로 열려있느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