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오랜 시간 준비해왔던 그의 1집 "현경석 (Lean on)" 이 발매된 후 불과 3개월 남짓 사역을 펼쳐오다 갑작스레 찾아온 병마로 인해 더 이상 활동을 하지 못하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렸다. 이제 그가 다시 시작하려한다.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길이 아닌 본인 의지대로만 달려왔던 지난 사역들을 후회하면서 그가 이제 다시 시작 하려한다 . 이번 그의 싱글은 뿌리는 하나지만 가지에 달린 잎의 색깔이 전혀 다른 다시 말해 크리스천 음악이라는 점은 같지만 성향자체는 판이하게 다른 두곡을 그려내고 있다. 한곡은 모던락 스타일의 음악이고 다른 한곡은 전형적인 Korean R&B 발라드이다. 좀 더 다른 모습의 CCM을 표현해 내기위해 무던이도 애쓴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특히 그의 지난 앨범의 보컬색깔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좀 의아해 할 정도로 보컬 톤이 달라졌다. 꽤나 실험적인 사운드를 담아내려한 의도가 엿보이며 그 곡에 맞는 보컬 해석에 대한 노력이 느껴진다. 이번 앨범역시 지난 1집의 참여한 라인업 들이 잘 짜인 호흡을 자랑하며 작업을 합께 했다.
여기서 곡을 한번 살펴보자면 첫 번째 곡인 "주친히" 이곡은 위트니스 밴드에 리더이자 작편곡자 로 알려진 권혁도 전도사의 곡이다. 그의 디지털싱글의 수록곡이기도한 이곡은 현경석이 듣고 한눈에 반해 리메이크된 곡으로 권혁도 전도사만의 모던락적인 색채를 아주 강렬하게 나타냈으며 사뭇 모험적인 보컬의 색깔과 웰 메이드된 멜로디 라인이 감상 포인트이며 "주친히"라는 세글자로 이곡의 모든 게 표현될 수 있을 만큼 가사에서 주는 메시지의 포스 또한 강하다.
두 번째 곡인 "I will" 이곡은 위트니스의 드러머인 조성광 집사의 곡으로 CCM의 본래의 의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 믿음이 없는 분들이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으리만큼 자칫 가요 같기도 한 ....하지만 CCM 원래의 뜻인 대중들에게 널리 들리워질만한 크리스천음악이 이런 곡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사 또한 "돌아온 탕자"를 연상시키게 하고 가사 중에 그대를 "하나님"으로 해석하면 더 쉽게 와 닿을 것 같다. 제법 무게감이 있는 보컬과 깔끔한 편곡이 잘 어우러져 곡의 묘미를 더해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