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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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15 | ||||
한많은 강가에 늘어진 버들가지는
어젯밤 이슬비에 목메어 우는구나 떠나간 그 옛날은 언제오려나 기나긴 한강줄기 끊임없이 흐른다 흐르는 한강물 한없이 흐르건만은 목메인 물소리는 오늘도 우는구나 가슴에 쌓인한을 그 누가 아나 구백리 변두리를 쉼없이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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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46 | ||||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잊을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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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13 | ||||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비린내 나믐 부둣가에 이슬 맞은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날도 지금은 어디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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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58 | ||||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 소리 옛 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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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44 | ||||
빌딩의 그림자 황혼이 짙어갈 때
성스럽게 들려오는 성당의 종소리 걸어오는 발자국마다 눈물고인 내 청춘 죄 많은 과거사를 뉘우쳐 울적에 오 산타마리아의 종이 울린다 ~ 간주중 ~ 흰 눈이 내릴 때 미사가 들려오면 가슴 깊이 젖어드는 아베마리아 흰 눈위에 발자국마다 눈물고인 내 청춘 한 많은 과거사가 나를 울릴 적에 오 산타마리아의 종이 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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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49 | ||||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임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 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굽이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 가슴이 터지도록 부엉이 우는산골 나를 두고 가는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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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13 | ||||
천안도 삼거리 능수나 버들은
제 멋에 겨워서 축 늘어졌구나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말아라 장안에 호걸이 다 늙어 가누나 ~ 간주중 ~ 삼가나 협천에 머루나 다래는 제철을 만나서 익어만 가는데 무심한 봄바람 날 속여 놓고서 이별이 서러워 몸부림치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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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54 | ||||
한양천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쏘냐.
성황당 고갯마루 나귀마저 울고 넘네 춘향아 울지 마라 달래였건만 대장부 가슴속을 울리는 님이여 아~ 어느 때 어느 날짜 함께 즐겨 웃어보나 ~ 간주중 ~ 알성급제 과거보는 한양이라 주막집에 희미한 등잔불이 도포자락 적시였네 급제한 이 도령은 즐거웠건만 옥중에 춘향이가 그리는 님이여 아~ 어느 때 어느 날짜 그대 품에 안기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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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10 | ||||
저고리 고름 말아 쥐고서
누구를 기다리나 낭랑 십팔세 버들잎 지는 앞개울에서 소쩍새 울기만 기다립니다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 님이 다시온데요 ~간주중~ 팔짱을 끼고 돌 뿌리 차며 누구를 기다리나 총각 이십세 송아지 매는 뒷산 넘어서 가신님 올 때만 기다립니다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풍년이 온데요 풍년이 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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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37 | ||||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난 십여 년에 청춘만 늙~어 부평 같은 내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간 주 중~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봄도 푸르련만 호드기를 꺽어불던 그때가 옛~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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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33 | ||||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간다 ~ 간 주 중 ~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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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35 | ||||
꽃 가지 쓸어 안고 휘파람을 불어서 이 가슴을 전할손가 이슬비 소리없이 느껴 우는 한많은 봄 밤에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웁니다 눈물로 엮은 사랑 여울에나 던져서 괴로움을 잊을거냐 흐르는 기적 소리 처량하다 꿈젖은 베개가 서러워 서러워 서러워 웁니다 옥비녀 죽절비녀 님께 바친 첫 선물 버리지나 않았을까 낯설은 지붕 밑에 님을 불러 목메는 이 몸이 가엾어 가엾어 가엾어 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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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16 | ||||
14. |
| 3:05 | ||||
비오는 거리에서
외로운 거리에서 울리고 떠나간 그 옛날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밤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든 내 마음속을 너마저 몰라 주느냐 ~ 간 주 중 ~ 희미한 등불 밑에 외로운 등불 밑에 울리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꿈도 짖은 이 거리에 비 젖는 가로등이여 이별도 많은 내 가슴속을 한없이 울려 주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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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2:57 | ||||
보슬비 오는 거리에 추억이 젖어들어
상처 난 내 사랑은 눈물뿐인데 아~타버린 연기처럼 자취 없이 떠나버린 그 사람 마음은 돌아올 기약없네 ~간 주 중~ 보슬비 오는 거리에 밤마저 잠이 들어 병들은 내 사랑은 한숨뿐인데 아~ 쌓이는 시름들이 못 견디게 괴로워서 흐르는 눈물이 빗속에 하염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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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3:11 | ||||
나 혼자만이 그대를 알고 싶소 나 혼자만이 그대를 갖고 싶소 나 혼자만이 그대를 사랑하여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싶소 나 혼자만을 그대여 생각해주 나 혼자만을 그대여 사랑해주 나 혼자만을 그대는 믿어주고 영원히 영원히 변함없이 사랑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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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2:33 | ||||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 밤 나 만이 소리치며 울 줄이야 아아~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 ~ 간 주 중 ~ 기적소리 슬피 우는 눈물의 플랫폼 무정하게 떠나가는 대전발 영시 오십분 영원히 변치 말자 맹세 했건만 눈물로 헤어지는 쓰라린 심정 아아~ 보슬비에 젖어가는 목포행 완행열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