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영혼]의 가수 유리, 디지털 싱글 [날아 올라봐]로 5년 만에 가요계 컴백!
지난 2001년 [Just Like R&B]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던 가수 유리가 5년이라는 긴 시간을 뒤로 하고 가요계에 컴백한다. 유리는 당시 만 16살의 어린 나이답지 않게 당찬 모습과 탁월한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탁월한 엔테이너로서의 끼와 재능으로 케이블 방송의 VJ 활동은 물론 공중파 방송의 수많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그 당시 비슷한 또래의 10대 소녀 가수인 조안, 다나 등과 함께 유리는 '소녀 가수 3인방'으로 불리며 10대 소녀 가수 트로이카 구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 후 5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유리는 MC스나이퍼의 [BK Love], 주석의 [For Life], H.O.T 출신 이재원의 [내 이름을 불러 줘] 등의 곡에 퓨처링으로 참여, 특유의 보컬 솜씨를 과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디기리, 스토니 스컹크의 앨범 작업에 게스트 보컬로 참여했고 섹시가수 미나의 보컬 트레이너를 맡아 보컬트레이닝을 해줌은 물론 피아노 연주도 지도했다. 또한 온라인 게임 '위드'의 주제음악을 불러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고 피아니스트 유지량의 무대에도 함께 올라 중국 팬들에게 특유의 파워풀 하면서도 섬세한 보컬솜씨를 선보이기도 했다. 5년이라는 시간은 여러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체득하면서 음악적인 성숙을 꾀할 수 있는 기회였다.
2006년 10월, 드디어 '유리'의 새 음악이 공개된다. 외적으로는 귀여운 소녀에서 세련미 넘치는 여인으로 변모했고 음악적으로는 한층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한다. 두 번째 정규 앨범에 앞서 발표되는 이번 디지털 싱글은 정규 2집 앨범과 연계되는 브릿지 형식의 음악으로 유리의 음악적 깊이와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정규 2집 앨범의 청사진이기도 하다. 유리의 디지털 싱글은 2곡, 총 4트랙을 선보인다.
[날아 올라봐]는 유리가 직접 작사하고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쿠보타 오사무가 멜로디를 붙인 곡이다. 전작인 데뷔앨범에서 수록된 모든 곡들을 직접 만들고 프로듀스 했던 유리가 이번 작업에서 처음으로 다른 작곡가의 곡을 부르고 있는 모습도 이채롭다.
[날아 올라봐]는 맑은 샘물에 이슬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은 영롱한 건반악기의 연주 위에 유리의 섬세한 보이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곡이다. 경쾌한 발레리나의 발걸음처럼 사뿐사뿐 귓가를 울리는 유리의 보이스는 산뜻하면서도 명확하다. 곡의 도입 부분부터 전반부 흐름까지가 5년 만에 팬들에게 건네는 수줍은 인사의 '악수' 라면 중반부부터 후반부까지는 그 동안의 갈증을 단숨에 만회하려는 듯한 격렬한 '포옹'이다. 현악기 파트와 힘 있는 드러밍이 웅장함을 자아내는데 이 부분에서 유리는 거칠 것 없는 듯한 파워풀한 가창력을 폭발시킨다. 한 편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스크린에서 감상한 것과 같은 '오디오 충격'이다. 이 곡은 영어 버전과 DJ Tak의 댄스 버전으로도 공개된다.
또 다른 수록곡인 [무인도]는 김추자의 곡을 애시드 재즈로 리메이크 한 곡이다. 5년 만에 선보이는 유리의 디지털 싱글은 데뷔 앨범과는 사뭇 달라진 유리의 음악적 선회와 다음 정규 앨범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그녀에 대한 무한한 기대를 갖게 한다. 데뷔 5년 차인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이며 탁월한 보컬스트이자 유리는 이제 겨우 21살이기 때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