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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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34 | ||||
영넘어 고갯 길 이백 팔십리
임 보고 싶은 맘에 달려 왔더니 샛별같은 두 눈이 너무도 차거워 말없이 떠나가네 아~ 서투른 바닷길 조국과 더불어 싸우는 몸은 가시밭 언덕인들 못 넘으랴만 거짓없는 그대 눈 못보고 가는 게 한이 되어 남으련다 아~ 비오는 부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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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44 | ||||
부여 길 오백리 길 님 두고 가는 길에
서라벌에 맺은 사랑 영지에 띄우면은 달빛도 별빛도 울어주던 그날 밤 나는 가네 나는 가네 님없는 부여 땅으로 부여 길 떠나 올 때 옷깃을 부여잡고 무영탑에 엮은 사랑 천만번 이어주오 청사실 홍사실 걸어놓고 빌던 밤 나는 가네 나는 가네 님없는 부여 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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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48 | ||||
영산강 안개 속에 기적이 울고
삼학도 등대 아래 갈매기 우는 그리운 내 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똑딱선 운다 유달산 잔디 위에 놀던 옛날도 동백꽃 쓸어 안고 울던 옛날도 그리운 내 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추억의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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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41 | ||||
비에 젖는 삼척장검 바람에 울고
옷소매를 쥐어짜는 빗방울 소리 충성에 젖었느냐 사랑에 젖어 두갈래 쌍갈래길 해는 저물어 아아 왕자호동 왕자호동아 자명고에 북을 치면 호동이 죽고 자명고를 없애놓으면 모란꽃 죽네 사랑을 찾아갈까 충성을 바쳐 장부의 굳센 마음 눈물에 젖어 아아 왕자호동 왕자호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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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48 | ||||
달도 하나 해도 하나 사랑도 하나
이 나라에 바친 마음 그도 하나이련만 하물며 조국이야 둘이 있을까 보냐 모두야 이 나라의 단군의 자손 물도 하나 배도 하나 산천도 하나 이 나라에 뻗친 산맥 그도 하나이련만 하물며 민족이야 둘이 있을까 보냐 모두야 이 겨레의 단군의 자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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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35 | ||||
낯설은 타향땅에 그날 밤 그 처녀가
웬일인지 나를 나를 못잊게 하네 기타줄에 실은 사랑 뜨네기 사랑 울어라 추억에 나의 기타여 밤마다 꿈길마다 그림자 애처로이 떠 오르네 아롱아롱 그 모습 그리워 기타줄에 실은 신세 유랑 몇천리 울면서 퉁기는 나의 기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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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42 | ||||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
감자 심고 수수 심는 두메 산골 내 고향에 못 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 눈물 어린 보따리에 황혼빛이 젖어드네 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 누이 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길은 몇구비냐 유정천리 꽃이 피네 무정천리 눈이 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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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45 | ||||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간 주 중~ 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 속에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 정한 수 떠 놓고서 이아들의 공 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쓸어안고 싶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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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55 | ||||
찾아왔네 찾아왔네 그리던 고향을 찾아왔네
옥수수 무르익고 풋배추 익어가는 고향을 찾아왔네 지난 날 푸른 꿈에 고향을 버렸지만 지금은 해지는 고갯길에 올라 흘러간 젊은 날을 그리워 찾아왔네 찾아왔네 찾아왔네 못 잊을 고향을 찾아왔네 송아지 풀을 뜯고 순이가 물을 긷던 고향을 찾아왔네 부풀은 젊은 꿈에 고향을 버렸지만 지금은 인생의 황혼길에 서서 버렸던 내 고향을 못 잊어 찾아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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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02 | ||||
한 많은 강가에 늘어진 버들가지는
어젯밤 이슬비에 목메어 우는구나 떠나간 그 옛 날은 언제 오려나 기나긴 한강줄기 끊임없이 흐른다 ~간 주 중~ 흐르는 한강물 한없이 흐르건 만은 목이 메인 물소리는 오늘도 우는구나 가슴에 쌓인 한을 그 누가 아랴 구백 리 변두리를 쉼 없이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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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26 | ||||
벼슬도 싫다만은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 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길쌈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 보련다 서울이 좋다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피리 꺽어 불면서 물방아 도는 내력 알아 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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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2:41 | ||||
13. |
| 2:19 | ||||
호동왕자 말째찍은 충성충자요
모란공주 주사위는 사랑애잘세 충성이냐 사랑이냐 쌍갈래 가슴 이리갈까 저리갈까 별도 흐리네 자명고를 찢고서야 웃어본 공주 전승고를 듣고서야 울어본 왕자 사랑팔아 충성을 산 호동의 가슴 울어봐도 웃어봐도 모란은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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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2:51 | ||||
비에 젖네 비에 젖네
전라도길 천리가 비에 젖네 비에 젖네 김제만경 넓은 들에 점찍은 듯 돌아앉은 아주까리 그 주막이 비에 젖네 비에 젖네 달려가네 달려가네 우장없는 그 나그네 달려가네 달려가네 밤 새도록 비야 오라 술잔에다 빌고 빌어 더운 가슴 만지면서 달려가네 달려가네 비에 젖네 비에 젖네 전라도길 천리가 비에 젖네 비에 젖네 김제만경 넓은 들에 점찍은 듯 돌아앉은 아주까리 그 주막이 비에 젖네 비에 젖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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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2:43 | ||||
낯설은 지붕 밑에 떠돌건만은
내가 항상 그리던 마음의 고향에는 꽃구름이 산마루에 아롱거리는 물레방아 돌아가는 마을 언덕에 나물 냄새 풍긴다 양 떼가 논다 궂은 비 맞고 사는 신세라해도 내가 항상 그리는 마음의 고향에는 녹두새가 노래하는 꽃밭이 있고 쌍돛배가 돌아오는 정든 포구엔 모래같이 수많은 전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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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2:06 | ||||
쓰러진 빗돌에다 말 고삐를 동이고
초립끈 졸라 매면 장원꿈도 새로워 한양길이 멀다해도 오백리라 사흘 길 별빛을 노려보는 눈시울이 곱구나 백화산 잿마루에 물복숭아 곱던 밤 아미월 웃어주는 들마루가 정다워 죽장망혜 늙은 손님 일러주던 글 한 수 산허리 구비구비 풍악소리 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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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2:48 | ||||
부모 형제 이별하고 낯설 은 타관에서
어머님의 자장가를 노래하던 그 시절이 슬픔 속에 눈물 속에 흘러갑니다 기적 소리 울적마다 기적 소리 울적마다 그리운 내 고향 ~간 주 중~ 고향 산천 이별하고 차디 찬 타관에서 어머님의 사랑 속에 자라나던 그 시절이 구름 속에 바람 속에 흘러갑니다 쌍고동이 울적마다 쌍고동이 울적마다 그리운 내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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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2:37 | ||||
그리운 고향산천 고개를 넘어
황혼이 짙어가는 저 산기슭에 무너진 초가삼간 내 집을 돌아오니 외로이 피어난 한송이 해당화 한송이 해당화 나를 나를 반기네 머나먼 고향 산천 바라다 보면 타관서 울고 웃는 숨은 사연도 모두가 잊지 못할 흘러간 꿈이었네 그 옛날 심어 논 한송이 해당화 한송이 해당화 나를 나를 울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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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 2:29 | ||||
어머님 품속인양 내 항상 그리운 곳
물파래 나풀나풀 내 고향 여수항아 은조개 소근소근 꿈꾸는 바닷가에 맹서를 묻어 놓고 나 홀로 떠나가네 바람찬 돛대머리 갈매기 슬피 울 때 내 사랑 싣고 가던 부산항 페리호야 온다는 기약없이 간다는 인사없이 흔적만 남겨 두고 무심히 떠나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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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 3:40 | ||||
비내리는 포구에서 정든 님을 쓸어안고
잘 있거라 잘 가거라 울며 불며 이별할 때 무정할사 기적 소리 이 가슴을 때릴 적에 뿌리치고 돌아서는 뿌리치고 돌아서는 그 심정을 누가 아랴 떠나가면 언제 다시 오실 날짜 아득한데 물새 우는 밤바다에 궂은 비만 설레이네 무심할사 파도 소리 가신 님을 쓸어안고 동백꽃이 피는 고향 동백꽃이 피는 고향 버리다니 될 말이오 비내리는 포구에서 정든 님을 쓸어안고 잘 있거라 잘 가거라 울며 불며 이별할 때 무정할사 기적 소리 이 가슴을 때릴 적에 뿌리치고 돌아서는 뿌리치고 돌아서는 그 심정을 누가 아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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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 2:18 | ||||
산이라면 넘어주마 강이라면 건너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산길이냐 물길이냐 손금에 쓰인 글자 풀지 못할 내 운명 인심이나 쓰다가자 사는 대로 살아보자 얼라면은 얼어주마 녹으라면 녹아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봄철이냐 겨울이냐 그 님도 참사랑도 믿지 못할 세상에 속는대로 속아보자 이럭저럭 지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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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49 | ||||
흥남 부두 울며 찾던 눈보라 치던 그날 밤
내 자식 내 아내 잃고 나만 외로이 한이 맺혀 설움이 맺혀 남한 땅에 왔건만 부산 항구 갈매기의 노래조차 슬프구나 영도다리 난간에서 누구를 기다리나 ~간 주 중~ 동아 극장 그림 같은 피눈물에 젖은 고향 꿈 내 동리 물방아 도는 마을 언덕에 양떼 몰며 송아지 몰며 버들피리 불었소 농토까지 빼앗기고 이천리길 배를 굶고 남포동을 헤매 도는 이 밤도 비가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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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48 | ||||
하룻밤 풋사랑에 이밤을 새우고
사랑에 못이 박혀 흐르는 눈물 손수건 적시며 미련만 남기고 말없이 헤어지던 아~~~~~ 하룻밤 풋사랑 하룻밤 풋사랑에 행복을 그리며 가슴을 움켜안고 애태는 심정 이밤도 못잊어 r거리를 헤매며 눈물로 벗을 삼는 아~~~~~하룻밤 풋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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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48 | ||||
찾아갈 곳은 못되더라 내 고향
버리고 떠난 고향 이길래 수박등 흐려진 선창가 전봇대에 기대 서서 울 적에 똑딱선 프로펠라 소리가 이 밤도 처량하게 들린다 물위에 복사꽃 그림자 같이 내 고향 꿈이 어린다 찾아 갈 곳은 못되더라 내 고향 첫사랑 버린 고향 이길래 종달새 외로이 떠 있는 영도 다리 난간 잡고 울 적에 술취한 마도로스 담배불 연기가 내 가슴에 날린다 연분홍 비단실 꽃구름같이 내 고향 꿈이 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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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42 | ||||
돌아오네 돌아오네 고향산천 찾아서
얼마나 그렸던가 무궁화 꽃을 얼마나 외쳤던가 태극깃발을 갈매기야 울어라 파도야 춤춰라 귀국선 뱃머리에 희망도 크다 돌아오네 돌아오네 부모형제 찾아서 몇번을 울었던가 타국살이에 몇번을 불렀던가 고향노래를 칠성별아 빛나라 달빛도 흘러라 귀국선 고동소리 건설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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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25 | ||||
울었네 소리쳤네 몸부림쳤네
안개 낀 부산항구 옛 추억만 서럽구나 몰아치는 바람결에 발길이 차가워져 영도다리 난간잡고 나는 울었네. 울었네 소리쳤네 몸부림 쳤네 차디찬 부산항구 조각달만 기우는데 누굴 찾아 헤매이나 어디로 가야하나 영도다리 난간 잡고 나는 울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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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48 | ||||
둘이서 걸어가는 남포동의 밤거리
지금은 떠나야할 슬픔의 이 한밤 울어 봐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살지 못할 항구의사랑 영희야 잘있거라 영희야 잘있거라 ~ 간 주 중~ 네온 불 반짝이는 부산극장 간판에 옛 꿈이 아롱대는 흘러간 로맨스 그리워도 소용없고 정들어도 맺지 못할 항구의사랑 영희야 잘있거라 영희야 잘있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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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56 | ||||
유달산 기슭 위에 해가 저물면
영산강 찾아 가는 뱃사공 노래 떠난 님 기다리는 눈물이더냐 안개 낀 목포항에 물새가 운다 삼학도 파도 너머 님을 보내고 이별의 원한 품고 선창에 우네 언제나 다시 만날 부평초더냐 안개 낀 목포항에 말 물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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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59 | ||||
나는 간다 나는 간다 황진이 너를 두고
이제가면 언제 오나 머나먼 황천 길을 서화담 그리운 님 저승간들 잊을소냐 섬섬옥수 고운 손아 묵화 치고 글을 짓던 황진이 내 사랑아 ~ 간 주 중 ~ 나는 간다 나는 간다 황진이 너를 두고 살아 생전 맺지 못 할 기구한 운명이라 꽃피고 새가 울면 님의 넋도 살아나서 내 무덤에 꽃은 피네 눈 감은들 잊을소냐 황진이 내 사랑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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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44 | ||||
나는 몰랐네 나는 몰랐네 저 달이 날 속일줄
나는 울었네 나는 울었네 나룻터 언덕에서 손목을 잡고 다시 오마던 그 님은 간 곳 없고 나만 홀로 이슬에 젖어 달빛에 젖어 밤새도록 나는 울었네 나는 속았네 나는 속았네 무정한 봄바람에 달도 기울고 별도 흐르고 강물도 흘러갔소 가슴에 안겨 흐느껴 울던 그대여 어데 가고 나만 홀로 이 밤을 새워 울어 보련다 쓸쓸한 밤 야속한 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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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54 | ||||
하룻밤 뱃길이면 가고 오건만
못가는 이국땅에 설움이 많아 현해탄 파도 위에 비친 저 달아 찢어진 문틈으로 어머님 얼굴에도 아~~~ 비치어 다오 꿈길은 수륙만리 고국이건만 싸늘한 벼갯머리 언제나 이국 현해탄 파도 위에 비친 저 달아 그 누가 떠났길래 저 멀리 남은 연기 아~~~ 나를 울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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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01 | ||||
한양 천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소냐
성황당 고개마루 나귀마저 울고 넘네 춘향아 울지마라 달래었건만 대장부 가슴 속을 울리는 님이여 아 ~ ~ 어느 때 어느 날짜 함께 즐겨 웃어보나 알상급제 과거보는 한양이라 주막집에 희미한 등잔불이 도포자락을 적시었네 급제한 이도령은 즐거웠건만 옥중의 춘향이가 그리는 님이여 아 ~ ~ 어느 때 어느 날짜 그대 품에 안기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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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2:47 | ||||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 아래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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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2:47 | ||||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비린내 나는 부둣가엔 이슬 맺은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 날도 지금은 어디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울어본다고 다시 오랴 사나이의 첫순정 그대와 둘이서 희망에 울던 항구를 웃으며 돌아가련다 물새야 울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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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2:47 | ||||
갈매기 바다 위에 날지 말아요
물항라 저고리가 눈물 젖는데 저 멀리 수평선에 흰 돛대 하나 오늘도 아~~~ 가신 님은 아니 오시네 쌍고동 목이 메게 울지 말아요 굽도리 선창가에 안개 젖는데 저 멀리 가물가물 등대불 하나 오늘도 아~~~ 동백꽃만 물에 떠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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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2:40 | ||||
연을 넘어 고개 넘어찾아온 초가 고향얼룩 소는 풀을 뜯고연자방아 돌아를 가고풋대추 울긋불긋익어가는 옛 집에어머님 주름살이야속하고 애달퍼찾아왔소 내 고향호박 꽃이 곱게 피고까치가 우는 고향나풀나풀 자른 댕기금봉이는 어데를 갔나시냇가 맑은 물에미꾸라지 꿈꾸는흘러간 그 시절이그리워라 그리워초가 고향 내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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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2:22 | ||||
그렇게 야속히도 떠나갈 님을
잊자다 또 못 잊고 그리는 마음 한 글자 한 눈물에 적는 글월을 보낼까 쓰건마는 부칠 길 없네 못 보낼 글월 적던 붓대 멈추고 하늘가 저 먼 곳에 꿈을 부르니 눈물에 젖은 글월 얼룩이 져서 가슴속 타는 불에 재가 되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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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2:22 | ||||
꽃가지 쓸어 안고 휘파람을 불어서
이 가슴을 전할소냐 이슬비 소리없이 느껴우는 한 많은 봄 밤에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웁니다 옥비녀 죽절비녀 님께 바친 첫 선물 버리지나 않을까 낯설은 지붕 밑에 님을 불러 목메인 이 몸이 가엾어 가엾어 가엾어 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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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 2:47 | ||||
종로라 뒷골목에는 다방도 많은데
그 다방 그 아가씨는 정말 고와요 눈웃음 간드러지게 아양을 살살 떨면서 모닝 커피 드릴까요 칼피스 드릴까요 다방 아가씨 남포동 네거리에는 버스도 많은데 그 차장 그 아가씨는 정말 친절해 명랑한 목소리로서 오라이 신호하면서 노인네는 앉으세요 젊은이는 서세요 차장 아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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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 2:47 | ||||
물방아 돌아가는 봄이 오면은
강건너 온다는 돌이 생각에 오늘도 옥이는 강변에 섰네 강변에 비 내리는 마지막 배도 왔는데 옥이는 기다리네 돌이를 기다리네 약속을 잊으셨나 봄은 왔는데 강건너 오시는 님은 보이지 않고 오늘도 물새들만 강을 날으네 강변도 노을지고 마지막 배도 왔는데 옥이는 돌이 생각 돌아설 줄 모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