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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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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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한 마리 길을 잃고 헤맨다 지친 다리 끌며 끌며
논두렁 흙냄새 그저 그립지만 싱그러운 풀 내음 어디에도 없고 흉물스런 자동차 썩은 연기에 하늘 가득 들어 찬 찌그러진 냄새 골목길 앞에선 시궁쥐 한 마리 한들 한 몸뚱이 나긋한 꼬리 촌지 부부 웃으며 깔깔거리며 이봐요 총각 쉬었다가요 부끄럽진 않지만 낯간지러워 슬그머니 왔던 길 돌아가는 데 쪼르르르 달려와 꼬릴 잡았네 괜찮아 총각 순진도 해라 들쥐 한 마리 짝을 찾아 웃는다 시골 얘기 들려주며 시골은 좋단다 하늘도 높고 논둑에 흘러가는 개울도 말아 가을에 쌓이는 쌀가마까지 흘린 땀 그만큼 쌓이는 쌀가마 굳은 살 거친 손 굵은 주름살 가뭄 장마 이겨내며 쌀을 만들지 쌀인지 돈인지 알 수 없지만 금뱃지 단 양반들이 값을 매긴다 씨앗 값 비료값 기계 빌린 값 농약 값 적십자 비 도장 든 손까지 알게 주고 몰래 뺏겨 뭐가 남겠니 그래도 오기로 산다 흙에 묻혀서 봄 여름 가을은 바쁘게 살다 겨울 한 철 발 뻗고 막걸리 한잔 일이 싫어 도망간 년 어찌나 많은지 시골엔 총각이 남아돈단다 들쥐 한 마리 짝을 잡고 운다 시골 얘기 들려주며 들쥐나 시골 쥐나 개만 못하고 개보다 열 배 나은 인간도 많지만 시골 농부 깔 보는 서울 촌놈들 보신탕 집 개보다 나을 게 없지 들쥐 얘기 노래하는 개만 못한 나 이런 얘기 귀담아 듣는 많이 배운 너 알고 보니 당신도 날 닮았구료 그럭 저럭 살아보세 재밌는 세상 시골 얘기 들쥐 얘기 순서도 없이 노래가 지루하니 끝낼 수 밖에 어차피 레코드로 낼 수 없어서 그냥 저냥 이렇게 불러봤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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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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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도 발목마다 사슬에 묶여 해는 마음 하나 없어 그대로 서러워 오 친구야 어드메 갈까 외치는 소리마다 불덩이 같고 머리마다 긴 어둠에 묻혀 있으니 알 수 없는 그 길마다 구멍도 막혀 오 친구야 어드메 갈까 가여워라 그한마음 멍들었으니 빗방울에 얻어터진 나뭇가지로 에헤라 두리뭉실 배나 띄우세 오 친구야 어드메 갈까 정답던 사람들도 뺏어버리고 돌려주는 그 말에는 가시 돋혔네 우스운 이 내마음 말할 수 없네 오 친구야 어드메 갈까 하늘처럼 높은 곳도 하도 많으니 하나밖에 없는 머리 숙일 수 없어 무서운 사람들아 탓하지 마소 오 친구야 그곳에 가자 거짓말만 하는 사람 어찌 많은지 하루에 저 태양 수없이 뜨네 귀하다 말하는 땅도 모르네 오 친구야 그곳에 가자 같이 놀던 사람들도 서로 욕하니 믿음없는 사람들은 어찌하리오 몰려오는 비바람만 탓하지 마소 오 친구야 그곳에 가자 오 친구야 그곳에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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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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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않으리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하지 않으리 울고 싶어도 울지 않으리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않으리 오가는 긴 행렬에 끝간데는 없는데 끝간데를 찾는 것은 의미가 없어라 무량대수 이 천지에 불가사의 이 저 공간에 내가 있었던가 내가 있었던가 오가는 긴 행렬에 끝간데는 없는데 끝간데를 찾는 것은 의미가 없어라 무량대수 이 천지에 불가사의 이 저 공간에 내가 있었던가 내가 있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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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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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이 마냥 푸를 때
우리의 웃음 푸르렀고 구름이 마냥 피어날 때 우리의 꿈도 피어났네 달빛이 마냥 밝을 때 우리의 밤을 밝히었고 만남이 마냥 기쁠 때 우리의 사랑 다짐했네 슬픔은 멀리 살아지고 나는 이젠 눈물 없으려네 내 님이 내 앞에 그랬듯이 내 님이 항상 그랬듯이 풀빛이 마냥 푸를 때 우리의 웃음 푸르렀고 구름이 마냥 피어날 때 우리의 꿈도 피어났네 달빛이 마냥 밝을 때 우리의 밤을 밝히었고 만남이 마냥 기쁠 때 우리의 사랑 다짐했네 슬픔은 멀리 살아지고 나는 이젠 눈물 없으려네 내 님이 내 앞에 그랬듯이 내 님이 항상 그랬듯이 내 님이 내 앞에 그랬듯이 내 님이 항상 그랬듯이 내 님이 내 앞에 그랬듯이 내 님이 항상 그랬듯이 내 님이 내 앞에 그랬듯이 내 님이 항상 그랬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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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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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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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을 걷어라 나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더 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번 또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 해주세 봄과 새들의 소리 듣고 싶소 울고 웃고 싶소 내 마음을 만져 줘 나도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접어드는 초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했소 벽의 작은 창가로 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 소리 아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고개 숙인 그대여 눈을 떠봐요 귀도 또 기울여요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 느낄 수 없이 밤과 낮 구별 없이 고개 들고 들어요 손에 손을 잡고서 청춘과 유혹의 뒷장 넘기며 광야는 넓어요 하늘은 또 푸러요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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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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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고개 속인 친구야
내말 들어보게나 가슴을 치는 일이 많아도 털어 버려라 여보게 한숨 짖는 친구야 한번은 웃어보게나 세상사 뜻대로만 된다면 무슨 살 맛있겠나 인생이란 조물주 손바닥 여행 사랑이-란 마누라 손바닥 여행 울어라 사연 많은 인생아 - 웃어라 내일 해는 또 뜬다 - 너에 눈물 한잔 사랑 한잔 슬픔 한잔 모두다 - 채워서 마셔버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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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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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잡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속에 우리도 변했구료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 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 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이 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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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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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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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그대의 눈물이 어느새 내게로 밀려와 앙상히 남은 추억도 그대의 것으로 앗아가고 남겨진 우리의 이름은 말없이 흐르는 세월에 고이 묻어 둔 채로 기어이 나 그대를 보내야만 한다면 차라리 그대를 닮은 그림자로 숨어서 그대와 함께할 수 있다면 그리하겠소 서러운 나의 사랑이 영원히 모든 빛을 잃어도 그대를 지킬 수 만 있다면 그리하겠소 그리하겠소 내 기꺼이 저 멀리 먼 동이 터 오면 눈부신 그대의 뒷전에 검게 그을린 영혼이 그대의 몸짓 을 되뇌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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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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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라면 넘어 주마 강이라면 건너 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산길이냐 물길이냐 손금에 쓰인 글자 풀지 못할 내 운명 인심이나 쓰다 가자 사는 대로 살아보자 산이라면 넘어 주마 강이라면 건너 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봄철이냐 겨울철이냐 그 님도 참사랑도 믿지 못할 세상에 속는 대로 속아보자 그럭저럭 살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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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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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흘러서 가면 넓은 바닷물이 되듯이 세월이 흘러 익어간 사랑 가슴 속에 메워 있었네 그토록 믿어 온 사랑 내 마음에 믿어 온 사랑 지금은 모두 어리석음에 이제 너를 떠나 간다네 저녁 노을 나를 두고 가려마 어서 가려마 내 모습 감추게 밤하늘에 찾아 오는 별들의 사랑 이야기 들려 줄 거야 세월이 흘러서 가면 내 사랑 찾아 오겠지 모두 다 잊고 떠나 가야지 보금자리 찾아 가야지 보금자리 찾아 가야지 보금자리 찾아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