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고전음악의 역사 가운데 르네상스 다성음악만큼 영적 신비감으로 충만한 것이 또 있었을까. 한스 크리스챤은 윌리엄 버드, 하슬러 등 르네상스 작곡가들의 아름다운 종교음악을 자신의 악기를 사용하여 그 깊은 영혼의 울림을 재현하고 있다. 두 대의 첼로로 상성부를 연주하고, 스웨덴 니켈하프와 인도의 사랑기로 저음부의 구슬픈 감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신에 대한 애절한 갈망이 현의 공명을 통해 평화로운 안식의 시간을 갖게 하는 귀중한 체험을 하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