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And Wine은 곧 Sam Beam이란 일인칭에 철저히 복무한다. Sam Beam의 자기 고백 프로젝트가 곧 Iron And Wine이며 Sam Beam이란 싱어송라이터의 모든 것이 담긴 결과물이 Iron And Wine이다. Iron And Wine은 마치 목장에서 태어난 Nick Drake같다. Sam Beam의 한없이 잦아드는 보이스가 Nick Drake의 미국 버전같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음들의 고저없는 흐름이 마치 내적 우울에 짓눌려 내내 속삭였던 Nick Drake의 아우라를 그대로 재현해 낸 듯하다. 작년 각종 프레스로부터 열광적인 호들갑을 받아냈던 1집은 상처받기 쉬운 1인칭의 에고들의 소통용으로 더할 나위 없어 보인다. 벨앤세바스찬을 애청하는 소년소녀 인디팝 동산에서 늘 돌려져야 할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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