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발매된 [Holy Diver]는 디오(Dio)의 데뷔 앨범으로, 80년대 고전 헤비메탈 장르의 앨범들 중 손에 꼽히는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IGN’에서 선정한 최고의 헤비메탈 앨범 25선에 뽑히기도 했던 이 앨범은, 당시 등장했던 수많은 헤비메탈 음악들 중에서도 가장 순도 높고 정제된 사운드를 선보였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이 앨범은 밴드의 리더인 로니 제임스 디오(Ronnie James Dio)가 자신이 속해있던 그룹이자 음악적 모태가 되었던 그룹인 ‘레인보우(Rainbow)’와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등을 빠져 나와 독립적으로 만들어간 첫 번째 커리어라는 점에서 디오 자신에게 더욱 의미가 남다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발매 1년 만인 1984년 9월 12일, 이 앨범은 미국에서 골드레코드로 기록되었으며, 5년이 지난 1989년에는 플래티넘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 새롭게 발매될 [Holy Diver]의 딜럭스 에디션에는 첫 발매 당시 수록되어 있었던 디오의 83년 라이브 연주곡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당시 평론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메탈곡으로 손꼽혔던 ‘Holy Diver’와 ‘Rainbow In The Dark’를 비롯한 6개의 트랙은 1983년 미국 300여 개의 라디오방송이 공동으로 주관했던 쇼 ‘킹 비스킷 플라워 아워(King Biscuit Flower Hour)’의 라이브 버전으로 들어볼 있다. 또, 같은 해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라이브 퍼포먼스의 사운드로 ‘Stand Up And Shout’의 시종일관 박력 넘치는 기타리프와 ‘Straight Through The Heart’에서의 로니 제임스 디오 특유의 시원한 ‘샤우팅’을 감상해 볼 수 있다. 고전 헤비메탈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를 담은 멜로디 ‘Shame On The Night’ 역시 이번 딜럭스 에디션을 통해 킹 비스킷 플라워 아워에서의 탁 트인 사운드로 들어볼 수 있는 것이 이 앨범의 묘미이다. 이 같은 라이브 수록곡들은 기존 디오의 앨범에서는 해외에서 발매된 일부 리미티드 에디션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곡으로, 국내에서는 이번 딜럭스 에디션의 발매로 처음 선보이게 되는 콘텐츠인 것이다. 게다가 이번 앨범은 메탈음악 장르에서 이름 난 저널리스트로 그 필력을 인정받고 있는 말콤 돔(Malcom Dome)의 북클릿과 디오의 초창기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자료까지 함께 수록하고 있어, 고전 헤비메탈 사운드의 입문자들에게도 흥미로운 메탈 자료집이 될 것으로 보인다.
[Holy Diver]는 레인보우, 블랙 사바스의 멤버로써 80년 대 헤비메탈 사운드의 최전방에서 ‘테이스트 메이커’ 역할을 맡아 온 로니 제임스 디오의 가창력과 작곡력을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앨범이다. 헤비메탈의 선구자로 칭송 받곤 했던 유수의 밴드 멤버에서 자신만의 메탈 사운드를 만들어가기 위해 그룹 디오를 만들었던 로니 제임스 디오. 비록 그는 2010년 위암으로 운명을 달리하면서 팬들 곁을 떠나지만, 평단과 대중들은 지금도 오래 전 디오의 역작 [Holy Diver]를 통해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헤비메탈의 트랜드 사운드를 기억하곤 할 것이다. 바로 2012년 3월, [Holy Diver]의 딜럭스 에디션을 통해 로니 제임스 디오의 가공할 만 한 보컬 레인지와 작곡 능력을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