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쿠반 재즈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피아니스트 오마르 소사의 2004년 음반. 음반제목 [뮬라토]는 원래 흑백혼혈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서 이 음반에서는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를 연결하는 광범위한 문화적 뒤섞임을 의미한다. 정중동의 리듬 속에서 유유히 흐르는 그루브가 음반의 골격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서 소사의 건반과 마림바, 바이브라폰 연주가 화려하게 수를 놓는다. 아프로-쿠반 재즈의 개척자 파퀴토 드리베라의 매혹적인 클라리넷과 다페르 유세프의 이국적인 우드연주는 이 음반 저류의 음악적 폭을 한층 넓혀 놓는다. 단지 라틴 재즈라는 범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오마르 소사의 이면을 담은 작품. AMG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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