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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계의 기린아 로니 사이즈의 정규 5집. 일단 Gilles Paterson의 Talking Lound 레이블에서의 대 성공을 뒤로하고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고집을 관철시킨 이후 나온 첫 앨범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음악 역시, 슈퍼 스타들과의 조합으로 상업적 효과를 노리던 In The Mode 앨범의 the mode를 탈피하여 상당히 언더그라운드화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는 머큐리 어워드를 휩쓴 뮤지션에게 초심을 기대하기 힘든 작금의 현실속에서 선배다운, 아티스트다운, 모범적으로 바람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본 작은 16트랙 모두 로니 사이즈 본인 혼자서 작업되었다는 사실에서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자신의 레이블 Full Cycle 설립후 과거의 화려한 영광을 뒤로하고 지금까지 독립된 음악 노선을 주창해온 그는 비록 왕년만한 비지니스적 효과와 수완은 기대할 수 없겠지만, 마치 부족한 부분을 음악으로 메꾸려는지 매우 박진감 넘치고 강력한 D&B의 세계가 본 작안에 완벽히 구현되어 있다. 15번 트랙 Zack Attack은 왕년 RATM의 리드 보컬 Zack De La Rocha에게 헌정하는 곡이다. 발매 직후 팬들에게서 예전과 같은 열화같은 인기를 얻지 못해 소리 소문없이 묻힌 아쉬운 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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