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더 4중주로 듣는 <녹턴> - 암스텔담 로에키 스타더스트 쿼테트
바로크에서 고전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음악은 아주 좋은 여흥거리로
여겨졌으며, 이런 때에 레코더는 그 목적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실내악기로
여겨졌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전형적에 고전주의 작품은 아니지만, 음악
전체에 걸려 고전주의적 이상이 황혼녁의 빛처럼 어스름하게 펼쳐져 있다.
파헬벨, 헨델, 로카텔리, 사마르타니 등 바로크 작곡가들은 그들의 작품에서 이미
새로운 음악적 언어를 암시하고 있었으며, 이어 등장한 J. C. 바흐, 모차르트,
자뎅 등 초기고전기의 대가들은 옛 형식에 베일과 같은 이상적인 소노리티를
덧입혔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레코드 콘소트로 평가받는
암스텔담 로에키 스타더스트 쿼테트는 이번 앨범에서도 감각적이고 세련된 작품
해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수많은 르네상스 작곡가들의 연주를 통해 갈고
닦았던 그들의 연주 테크닉은 이 앨범에서도 변함없이 소성단처럼 황홀하게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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