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젠츠: <영원의 빛>(Lux Aeterna)(2 SACD) ★★★★★</B>
뒤뤼플레: <레퀴엠>, <우리의 아버지>, <미사 쿰 주빌리오>, 풀렁: <성 프란시스의 네 기도>. <파두아의 성 안토니오의 찬가>, 메시앙: <오 거룩한 잔치여>)
*페터 디크스트라(지휘), 더 젠츠(남성 보컬 앙상블)
놀랍도록 투명한 음질 속에서 젠츠의 절창으로 듣는 뒤뤼플레의 <레퀴엠>. 1999년 16명의 재능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이룬 남성 보컬 앙상블 젠츠는 창단된지 불과 몇 개월 만에 국제 합창 경연 대회에서 30여년간 유래가 없는 최고의 점수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 그들의 존재를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번 앨범에서는 젠츠와 여성 합창, 여러 솔로이스트들이 함께 뒤뤼플레의 <레퀴엠>을 비롯, 풀렁, 메시앙의 종교 음악을 들려준다.
뒤뤼플레의 <레퀴엠>은 포레의 체취가 강하게 배어나는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심판의 날 등 극단적인 면을 노래하던 기존의 레퀴엠 작곡가들의 해석을 뒤엎고, 영원한 안식과 영혼의 평화를 표현했다. 이런 맥락에서 <진노의 날>을 삭제하고 <천국에서>를 삽입, 천국의 평화의 죄의 용서를 표현했다. 곡 전체에 그레고리안 송가 멜로디를 사용, 현대 음악과의 융화를 시도한 것도 특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