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파트너,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7번에 도전했다. 특유의 치밀한 해석과 뜨거운 열정, 매너리즘을 배격하는 자발성으로 언제나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피셔만의 매력은 이번에도 변함이 없다. 피셔와 BFO는 같은 음이 수없이 되풀이되고 ‘무도의 화신’이라 불릴만큼 불꽃같은 리듬이 터져나오는 베토벤 7번의 열광적인 특징을 극한까지 파고들었으며, 특유의 섬세한 디테일, 이상적인 템포, 채널 클래식스의 탁월한 녹음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이상적인 오케스트라의 밸런스도 여전하다. 베토벤과 같은 시대에 작곡된 로시니, 베버, 빌름스, 세 작곡가의 작품을 함께 수록해서 베토벤 교향곡의 독창적 면모를 역사적 문맥에서 바라보고자 한 점 역시 더없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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