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이 훌쩍 넘은 모스 앨리슨은 그의 명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피아노 연주자이자 보컬리스트이다. 주로 부기우기, 블루스와 재즈를 연주해 왔지만 작곡가로서의 명성은 모든 음악 분야에 두루두루 퍼져있는데, 더 후, 롤링스톤스, 보니 레잇, 탐 스캇, 그리고 존 메이올 같은 유명한 연주인들이 그의 곡을 노래해 왔다. 이번 앨범은 2002년 런던에서의 라이브 실황으로 두 번째 앨범이다. 17곡의 풍성한 수록곡들은 모두 모스 앨리슨의 곡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따뜻하다. 라이브의 느낌을 잘 살린 연주와 녹음이 오디오로 듣는 청자들에게도 재즈 카페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할 만큼 생동감 넘치고, 오랜 연륜이 녹아있는 모든 곡들이 다시금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앨범이다. (황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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