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뤼플레는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오르간 작곡가로 손꼽힌다. 그의 작품의 두 조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후기 낭만적 토대를 지닌 인상주의와 그레고리안 찬트에 기반한 선율과 화성의 전통적 선법으로, 비록 적은 수의 작품을 남겼지만, 곡의 수준이 최상이어서 지금까지 꾸준히 연주회의 레퍼토리로 등장해 왔다. 프리드헬름 플람메는 최신식 기술로 2000년에 제작된 뮐라이젠 오르간을 통해 오르간 악기가 보여줄 수 있는 음역과 음향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cpo의 최상 서라운드 음질로 포착된 오르간의 소리는 장려하다는 표현밖에 다른 수식어를 찾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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