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리: 세르세
`옴브라 마이 푸`로 유명한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를 기억하는 이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그로부터 84년전 몬테베르디의 제자이자 초기 바로크 오페라의 대가인 카발리의 같은 제목의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바로크 오페라들을 꾸준히 복원하고 있는 르네 야콥스의 노력을 통해 카발리의 잊혀진 걸작이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르네 야콥스는 몇 곡의 기악곡을 같은 작곡가의 다른 작품들에서 빌려오기도 하였지만,그의 진지한 학구적인 접근은 작품에 충실한 정격성을 부여하고 있다. 고음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여러 성악가들의 뛰어난 노래 역시 음반의 완성도를 더 한층 높여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