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흐나니, 후바이, 골드마크. 구지 설명할 필요도 없이 이들의 이름만 들어도 이 앨범이 헝가리 작곡가들의 음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리스트를 비롯하여 바르톡과 코다이로 이어지는 헝가리 음악은 헝가리 특유의 민족성이 듬뿍 묻어있다. 전쟁으로 피폐된 민족성이 그대로 음악에도 담겨있어 구슬프고 애절하며 인간 본연의 혼을 담고 있는 듯하다. 시게티, 플레시, 베그 4중주단등의 연주자들도 헝가리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손꼽히지만 이 앨범에서는 헝가리 고유의 음악을 더 깊이 느껴볼 수 있는 작곡가들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피터 차바’의 바이올린과 ‘피터 프랭클’의 피아노 선율이 절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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