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anova는 독일의 누-재즈 프로젝트로 Alex Barck, Axel Reinemer, Claas Brieler, Jurgen von Knoblauch, Roskow Kretschmann, Stefan Leisering으로 이루어진 6인조이다. 이들의 첫 만남은 독일의 Delicious Doughnuts Research라는 장황한 이름의 클럽에서 이
뤄졌다고 하는데 당시 편집음반을 기획 중이던 이 클럽에서 Jurgen에게 이를 제안했고 Jurgen이 함께 트랙 메이킹을 할 동료들을 구하면서 자연스럽게 현재 멤버들이 모여들게 된 것이다. 애당초 Jurgen과 인연이 있었던 Class, Alex 등이 Jazzanova의 팀의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나머지 멤버들은 각자 개인적인 활동을 병행하면서 필요할 때 팀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존재하는데, Jazzanova에 합류하기 이전 Real Dope Thing이라는 힙합그룹에서 활동했던 Stefan과 Axel은 별도의 프로젝트인 Extended Spirit을, Roskow 역시 Kosma란 이름으로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계기로 만난 이들은 총 3개의 트랙을 작업했고 이를 각국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에게 보내고 반응을 살피게 되는데 미국의 디제이 겸 프로듀서인 King Britt, 일본의 애시드 재즈 밴드인 U.F.O.(The United Future Organization) 등이 이들의 음악에 관심을 보이고 리믹스 작업을 의뢰했으며, 이후 Koop, Ian Pooley 등의 쟁쟁한 뮤지션들도 이들을 찾게 된다. (당시의 리믹스 작업물들은 ≪ The Remixes 1997-2000 ≫이라는 음반으로 발매되기도.) 이후 뮌헨을 거점으로 하는 Compost 레이블과 조인트, 자신들만의 새로운 레이블인 JCR(Jazzanova Compost Records)을 발기하고 공식적인 첫 싱글 ≪ Fedime’s Flight ≫을 비롯, 다양한 EP, 싱글, 리믹스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창작욕을 보여주던 이들은 마침내 2002년 첫 정규 음반인 ‘In Between’을 선보이게 되는데, 이 앨범은 힙합 밴드 The Roots의 리더이자 진보적 흑인음악 공동체 Okay Player의 리더이기도 한 드러머 겸 프로듀서 ?uestlove가 ‘올해 최고의 앨범 중 하나’라 평하는 등, 대대적인 호평을 받으며 선전한다. 이후 이들은 자신들의 독립 레이블인 Sonar Kollectiv를 만들고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등 운신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물론 본인들의 창작 활동도 멈추지 않으면서.2007년의 끄트머리에 선보여진 본 작 ≪ Belle Et Fou ≫는 독일 베를린에서 상영된 뮤지컬 형식의 쇼인 ‘Belle Et Fou’의 O.S.T.로 평소 Jazzanova의 열렬한 팬이었던 이 쇼의 프로듀서 Arthur Castro의 요청으로 성사된 작업이며 Jazzanova는 70년대의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소울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또한 어쿠스틱 재즈, 포크, 클래식 등의 요소들도 적절히 취한 이들은 풍부한 스트링과 브라스 섹션 등을 본인들 특유의 댄서블한 일렉트로 사운드와 결합시켜 개성 있는 사운드를 창출했고 동시에 Sonar Kollectiv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트랙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본 작을 만들어냈다. 70년대 영화 사운드 트랙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레트로 훵크 성향의 오프닝 테마는 Jazzanova의 감각을 여실히 보여주며 ‘Gow & Glare’는 미니멀한 성향의 일렉트로 펑키 그루브로 데뷔작인 ≪ In Between ≫ 수록곡이다. Clara Hill과 Thief가 함께한 ‘Morning Star’는 신비로우면서도 우울하고 또 아름답기도 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앰비언트/트립합 스타일의 라운지 튠으로 Stefan과 Axel의 프로젝트인 Extended Spirit이 프로듀싱한 트랙이다. Wahoo의 ‘Sin In My Candlelight’는 어쿠스틱한 네오소울 스타일의 트랙으로 Georg Levin의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의 어울림이 매력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