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최근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피아니스트 마르쿠스 그로의 야심작! 젊은 비르투오조 피아니스트가 위대한 선배 리스트에게 바치는 경의라고 할 수 있는 이 음반에서 그로는 빛나는 열정과 탁월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지나친 자의식을 배제한 섬세한 음악성을 담아 B단조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으며, B-A-C-H 환상곡과 토텐타츠에서는 명료한 세부묘사와 빛나는 프레이징이 도처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과거의 명연을 능가할만한 우리시대의 연주가 탄생했다.
내가 리스트를 대신해 그에게 답장을 보낸다면, ‘젊은이, 연주를 잘했소, 당신은 내 곡을 이해하는구려’라고 쓸 것이다. -그라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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