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인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거의 묘기에 가까운 멀티 블로윙을 선보이며 많은 재즈팬들의 찬사를 받았던 색소폰 연주자 라산 롤랜드 커크의 평가는 비단 그의 기행적인 연주법 뿐만 아니라 타 뮤지션과 확연히 구별되는 탁월한 음악성에서 그 높은 가치를 찾아볼 수 있다. ‘74년 발표된 본 앨범은 하드밥과 퓨젼재즈, 블루스 그리고 아방가르드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그의 폭 넓은 음악성을 담은 명연을 담고 있으며 비교적 국내에 소개되지 않고 있는 그의 후기 작품 중 손꼽을 정도의 가치를 선사하는 많은 재즈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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