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 리아도프 - 관현악 작품집
(<키키모라>, <바바 야가>, <매혹의 호수>, <8개의 러시안 민요>, 교향적 회화 <묵시록>, <아마존 댄스>, <옛 시대에 관하여>, <첫번째 스케르초>, <애가>, <프쉬킨을 추모하는 폴로네이즈>)
*베로니카 두다로바(지휘), 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 앨범에선 베로니카 두다로바에 주목하고 싶다. 그녀는 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창립자로서 이 오케스트라를 세계적 명성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그녀는 재능과 학식을 겸비한 금세기 최고의 여성 지휘자로 러시아에서 평가받는데, 그녀의 연주를 들어보면 여성임을 잊게하는 러시아의 대륙적 파워와 견고하고 안정적인 템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녀가 남긴 칼리니코프, 리아도프, 차이코프스키, 미야스코프스키 등의 연주들은 어느 것이나 최상급의 명연들이다. 진정한 대가의 음악이 상업영합주의와 남성중심주의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망각될까 우려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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