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로서도 그 통솔력을 인정받은 오이스트라흐가, 베를린 필하모니커와 함께 혼연일체를 이룬 기록. 요즈음의 많은 연주자들은 감성과 기교 그리고 유행에 따라 연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 보다 인간미와 고결함이 우선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주. 그의 연주는 기교에 주력하기 보다는 음악이 갖추어야할 원칙에 충실하며 그 속에 음악적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따라서 그의 연주에는 인간적 따스함이 배어있고 풍성한 표현이 마음에 다가온다. 이러한 이유가 오이스트라흐의 옛 녹음에 손이 가고 명연으로 기억하게 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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