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첼리: `인 리스테소 템포`
* 기돈 클레머(바이올린)&크레메라타 발티카 외
칸첼리의 실내악 앨범 중 아마 가장 위대한 것으로 기억될 이번 앨범은 그의 70회 생일을 기념하고 있다. 이 앨범에 수록된 세 곡 모두 칸첼리 음악의 핵심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아름다우면서도 애조어린 톤이 인상적이며, 특히 칸첼리의 독자적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고뇌에 찬 `프로테스트 음악`의 거의 완벽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작곡가의 고백이 암시하듯, `세계의 불완전성에서 기이난 슬픔의 음악`, 외로운 개인의 영혼에 직접 호소하는 음악`이다. 칸첼리 음악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인 라트비아 태생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시간...그리고 다시` 와 `V&V`에서 보여주는 열연도 이번 앨범에서 놓칠 수 없는 백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