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고다르의 <마테르>는 여성 노래, 혼성 합창 그리고 바로크 원전 현악 악단을 위한 일곱 작품으로 구성된 감동적인 칸타타로, 인간의 생과 사에 대한 우주적 알레고리를 숭고한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 곡은 여성 노래를 부르는 체코 가수 이바 비토바를 위해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다르와 비토바는 이미 수프라폰 레이블의 <모라비안 민요집>에서 슈캄파 사중주단과 함께 놀라운 호흡과 예술성을 과시한 바 있는데, 비토바의 목소리는 아주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깊은 감정의 색조를 드러내며, 고대 음악에서나 들을 수 있는 단순함과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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