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오 메디에발 본인들 고향의 노래를 통해 진정 한곡도 놓쳐서는 안될 순수한 보컬 하모니의 아름다움을 들려주는 음반이다. 북구의 향취와 함께 중세 성가와 우리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결하던 이들의 전작을 생각한다면 당혹스러울 정도로 친근하고 편안한 멜로디로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오숨의 담백함, 프리만의 순수함, 그리고 매혹적인 꺾기를 들려주는 푸글세트의 가슴을 녹이는 미성과 이들의 환상적인 화음은 미스테레그겐의 깊은 타악기 울림을 타고 신비로운 마력을 발산하고 있다. 들을수록 깊이 빠져드는 사랑스런 자장가 선율 <이제 쉬렴 사랑스런 아이야>의 은근함이 특히 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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