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 발라드 1번, 2번
연주자가 `리스트 스페셜리스트`로서 오랜만에 자신의 진면목을 선사하는 앨범이다. 수록곡의 핵심인 피아노 소나타는 `아라우계열`의 연주로서 서정성을 특별히 강조한 가운데 비르투오시티가 잘 녹아들어 잇는데, 특히 `리치타티보`에서 2주제의 매끄러운 프레이징과 터치와 음색의 미묘한 변화를 잘 살렸다. `레네르지코`로의 이양도 훌륭하고 마지막 푸가에 나타나는 테크닉이 만족스럽다. 무거움이 덜한 두 편의 발라드와 폴로네이즈는 허프 특유의 영롱한 터치가 빛을 발하며, 허프가 이전에 만든 리스트 음반(버진 클래식)의 완성도를 그래로 잇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