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수록된 5편의 바이올린 협주곡에는 ‘악마의 트릴’로 대변되는 타르티니의 초인적인 기교가 상쾌한 비발디 풍의 악상과 버무려져 있다. 이미 ‘악마의 트릴’ 앨범(CDA66430)에서 들려주었듯이 월피시의 독주는 타르티니의 악상으로부터 넘칠 듯한 청량감을 조금의 에누리도 없이 표현했다. 매끄러운 프레이즈와 나긋한 리듬, 윤택한 고악기의 울림이 한데 어울려 있으며, 미세한 트릴과 장식음을 처리하는 테크닉 또한 흠잡을 데 없다. 라글랜 바로크 플레이어스는 매혹적인 합주로 리토르넬로를 화사하게 꾸밈으로써 독주의 묘기를 더욱 밝은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었다. DD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