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흥미있는 리사이틀은 말러의 멋지고 색다른 작품들을 통하여 듣는 이들을 감동적인 여행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말러라는 작곡가가 ?진정한 음악의 거장?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물론, 스티븐 겐츠라는 훌륭한 바리톤과 로저 비뇰즈라는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맡았기에 이러한 사실들이 설득력을 더했지만 말이다. 겐츠는 베토벤의 가곡 <아델라이데>에서 수려한 목소리로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은 후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등과 같은 오페라에서도 발굴의 실력을 나타내었다. 피셔 디스카우와 슈바르츠코프에게 사사 받았으며 브람스 콩쿨 우승자이기도 한 그는 헤르만 프라이의 풍부한 정감이 실린 미성과 피셔 디스카우의 냉철한 표현력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한 평가를 이 음반을 통해 증명이라도 하듯 신예 아티스트답지 않은 원숙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음악 애호가들의 욕구와 기대를 확실히 충족 시켜줄 만한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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