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순례의 해 - 제1년 스위스 (전 9곡)
샤를 구노(1818-1893) 오페라 파라프레이즈 전곡집 - ‘작별’, ‘시바의 여왕’ 중 자장가
연주: 스티븐 허프(피아노)
19세기 낭만주의 피아노에 한 획을 그은 비르투오조 리스트가, 피아노의 시적 서정성을 응축해놓은 작품. 광역대의 스케일과 난해한 연주보다 오히려 물 흐르듯 유려한 프레이징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함께 음반에 커플링되어 있는 구노의 오페라 작품 파라프레이즈 전곡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평균 10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리스트의 작법과 연주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체크해 볼 수 있는 음반. 이 앨범에서 스티븐 허프는 리스트 하면 으레 연상되는 강렬한 맛보다는 유려한 낭만주의의 서정성에 초점을 맞춘 연주를 들려준다.
*선데이 타임즈 금주의 클래시컬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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