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브릿지의 초기 실내악 작품집. 여기 수록된 현악 6중주는 1913년에 초연된 것으로서 브람스적인 의미에 있어서의 현악6중주의 정서와 표현력을 잘 계승한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세 개의 악장이 진행되는 내내 우리는 실내악적인 정겨움은 물론이려니와 대범한 개성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이 진정한 실내악 걸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닳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현악 5중주는 1901년에 작곡된 것으로서 브람스나 드보르작, 엘가의 영향 및 러시아적인 다이내믹까지가 잘 정돈되어 있는 몹시 흥미로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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