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편곡집 시리즈 중에 4번째로 발매된 이번 피아노 편곡집은 기존의 앨범들과는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기존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 약간은 등한시되었던 곡들을 주 레파토리로 삼은 점이나, 곡의 느낌을 살리는 면에 있어서 부드러움과 투박함이라는 양면성을 모두 포함시킨 점이 그러하다. 이 레파토리의 원곡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기에 레파토리 자체가 이 앨범의 특색이 되고 있을뿐더러, 그 작품에의 편곡은 매우 감각적인 환상곡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원숙한 연주로 한창 빛을 발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마틴 로스코?는 따뜻하고 시적인 연주 스타일로, 이 음반을 가장 가치 있는 바흐 앨범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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