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이지만 양친이 모두 독일인이었던 메트너는 러시아 음악사에서도 버림받은 인물이었으며, 피와 현실의 관계처럼 복잡한 음악가였다. 이를테면 라흐마니노프, 호로비츠, 길레스 등으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지만, 결국 라흐마니노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20세기의 또 다른 작곡가 / 피아니스트계의 천재였다.
이렇듯 그 천재성에 어울리는 대접을 받지 못했던 탁월한 작품이 슈퍼 비르투오조 아믈랭의 손에 의하여 최초로 완성된 앨범이 메트너의 소나타 전집 (CDA67221/4)이다. 4장으로 이루어진 전집 앨범으로부터 ‘잊혀진 멜로디 1&2’만을 선별해 한 장의 앨범으로 발매되었다.
메트너 만의 색채, 다양한 리듬, 독특한 향취와 우아함을 이끌어내는 범상치 않은 능력은 아믈랭만이 가지는 또 하나의 천재성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