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합주단은 1988년 창단된 이래로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클래식 음악계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중세 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에 있어서는 멋진 화음과 보컬로서 대가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흔히 접하기 어려운 곡들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어디선가 귀에 익은 듯하게 친숙한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이 이들 올란도 합주단의 특징이자 이들만의 개성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앨범에서 역시 유감 없이 발휘되고 있다. 15세기의 음악가 버스노이의 작품을 레파토리로 하여 미사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미사 음악의 고정적인 틀에 잘 맞추어진 듯 하지만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느낌은 그대로 살리고 있다.‘자유로운 경건함’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음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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