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올가 컨은 제 11회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여성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69년 이후 두 번째이다. 당시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스크리아빈, 슈만등의 작품을 연주하였던 그녀는 남성 연주자들을 압도할만한 힘있는 연주를 들려주었었다. 이 음반에서 소개되고 있는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작품이나 동양적 환타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에서 여실히 확인되고 있다. 더구나 남성 연주자들에 비해, 여성 연주자들에게 더욱 강점이 되는 세심한 정교함이 음악적 포스위에 자연스럽게 더해지고 있다.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하모니아 문디’에서 왜 이 여성 피아니스트를 선택하였는지 확인 시켜줄 수 있는 음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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