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북스테후데는 바로크시기 북독일의 오르간 거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하프시코드는 물론이고 합창에서도 너무나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남기고 있다. 이 음반은 주옥같은 그의 칸타타 작품들을 담아내고 있다. 더구나 바로크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퍼셀 4중주단의 연주는 너무나 깨끗하고 조용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때로는 비올과 다감바 등의 현 그룹이 흥을 돋우며, 성악가들의 성량를 두각 시키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엠마 커크비의 목소리를 이 음반에서 다시금 감상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일 것이다. 바흐가 살던 이전의 시대에 오르간음악 거장으로서의 음악적 삶을 영위하던 북스테후데의 성악곡들은 역사 속으로 망각되기에는 너무나 큰 소중함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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