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가 표제음악이나 오페라에 대해 심한 적대감을 가졌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고전적 전통에 입각한 낭만적 이념으로, 절대음악을 구축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목표가 이번 앨범에서 완성되지 않았나 싶다. 게르트 알프레히트는 덴마크 국립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 함께 이미 브람스의 작품을 두 번이나 큰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번이 세 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다. 대작의 풍미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이 앨범은 샨도스의 자랑인 동시에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더없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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