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하프로 연주하는 그라나도스 <스페인 무곡집> -
*카테리나 엔글리호바(하프), 루보미르 브라베츠(키타), 이르지 바르타(첼로)
“스페인의 음악적 이디엄은 탬버린과 캐스터네츠가 난무하는 비제의 카르멘 속의 볼레로나 하바네라 따위의 값싼 화려함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 우리 조국의 음악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다. 더 시적이며 더 미묘하다.”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그는 그 자신의 음악을 통해 입증해보였다. 단순한 스페인적 화려함과 낭만이 아니라 스페인적 서글픔과 우수가 스며들어 있는 그라나도스의 명곡들. 이번 앨범에서는 하프와 기타의 매혹적인 콤비네이션으로 듣는다. 기타와 하프라는 악기는 스페인적 정서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악기라서 그런지 오리지널 피아노 연주가 들려줄 수 없는 아스라한 스페인적 정서까지 들려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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