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환상곡 C장조 op.17, <숲의 정경> op.82, 환상소곡집 op.12 중 여섯 곡, 행진곡 op.76-2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피아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는 1950년, 최초의 외국 나들이인 프라하 페스티벌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1950년대와 60년대 초에 걸쳐 프라하에 꾸준히 출연했다. 슈만의 피아노 음악으로만 꾸며진 이 음반은 40대 초반 전성기 리히테르의 불타오르는 듯한 피아니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처음으로 발매되는 환상곡 C장조는 그가 마침내 미국과 캐나다에 모습을 드러내기 불과 몇 달 전(1959년)에 녹음되었으며, 클라라를 향한 슈만의 뜨거운 감정이 남김없이 연소되고 있다. 1956년에 녹음된 <숲의 정경>과 <환상소곡집> 역시 뛰어난 리마스터링 작업으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국제적 경력을 막 시작한 리히테르의 가장 아름다운 악곡해석이 담긴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