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라폰의 탈리히 에디션 제 4집에서 우리는 보헤미아 음악이 아닌 그의 모차르트를 듣게 된다. 사실 거장 아르투르 니키슈 밑에서 베를린 필하모닉의 콘서트마스터를 지냈던 탈리히는 독일 음악전통에도 정통했으며 조형미와 투명한 앙상블이 돋보이는 모차르트는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체코슬로바키아에 공산정권이 세워진 이듬해에(1949) 녹음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정권과 불화를 빚으며 사실상 활동금지 상태에 놓여 있던 탈리히의 어려운 시절을 생생히 증언하는 연주이며, 체코 필하모닉의 수석 관악주자들이 독주에 나서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오리지널 마스터 테잎을 리마스터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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