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라폰이 자랑하는 탈리히 에디션 제 7집은 사랑스러운 드보르작의 교향시 4편을 담고 있다. 체코의 국민적 시인 카롤 야로미르 에르벤의 시에 의거한 드보르작의 연작 교향시는 저마다 보헤미아만의 향수와 애뜻한 낭만을 담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인상주의자’로 불렸던 탈리히는 드보르작의 교향시에서 자신만의 섬세한 감각과 풍부한 상상력, 체코 발라드에 대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령 <물의 정령>에서 모녀의 초상을 그려내는 서정미, <대낮의 마녀>에서의 경쾌한 유머 감각, <들비둘기>에서의 아름다운 결혼 장면 등은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빛나고 있다. 오리지널 마스터 테잎을 리마스터링한 음질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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